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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8일째/ 제7장 성경은 반드시 성령의 증거로 확증되어야 한다.

소망씨 2023. 1. 27. 14:53

기독교강요 8일째

 

7장 성경은 반드시 성령의 증거로 확증되어야 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5:39) 하나님은 오직 성경안에 자신의 진리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보존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하늘로부터 직접 말씀을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하늘로부터 직접 듣는 것으로 생각하고 성경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 곧 정경이 되기까지는 교회의 결정(승인)으로 이루어 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복음을 받기 위해서는 교회에 대한 존경이 필요하다는 어거스틴의 말까지 왜곡해서 그들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이들은 마치 하나님의 영원하시며 침범할 수 없는 진리가 인간의 결정에 좌우된다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의 권위가 사람의 결정과 제정에 의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에베소서 2:20절에서는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사도들과 선지자 곧 성경이 교회의 기초인 것이다. 이 성경의 기초위에서 교회가 근본적으로 세워진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성경자체가 증거하고 있다. 만일 순결한 눈과 건전한 정신으로 성경을 읽는다면 성경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명백한 표시를 보게 되고, 이 사실에서 성경의 교훈이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조금 후에 이 거룩한 성경의 모든 책들이 다른 모든 저작품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는 것을 알 게 되고, 하나님의 위엄은 우리 시야에 즉시 나타나서 우리들이 순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이것은 바로 성령의 내적인 증거에 의해서 확증된다. 아무리 뛰어난 변증도 비방하는 자들의 마음에 참된 경건이 요구하는 확실성을 즉시 새겨줄 수 없다. 오직 성령의 증거가 일체의 모든 이론을 훨씬 능가한다. 왜냐하면 하나님 자신만이 자기 말씀의 합당한 증인이 되시는 것처럼, 그 말씀도 성령의 내적 증거에 의하여 확증되기 전에는 사람의 마음에 받아들여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성령이 그들의 마음을 조명하시기 전에는, 그들은 영구히 수많은 회의속에서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증거나 이성에 종속시키는 것은 잘못이다. 성경이 마땅히 지녀야 할 확실성은 오직 성령의 증거에 의해 얻게 된다. 성경이 그 자체의 위엄 때문에 존경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속에서 확증되기 전에는 진정으로 우리를 감동시키지 못한다. 우리가 이 성령을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성경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믿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적으로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성경을 진실로 신뢰하고, 그리고 성경은 진실로 자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확실한 신적 위엄의 능력이, 성경안에서 살아서 숨을 쉬는 것을 실감한다. 이 능력에 의해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또한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되, 인간적인 의지나 지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다더 생생하고, 보다더 효과 있게 순종하도록 마음에 이끌게 된다. 그리고 이 순종의 불을 태우며 확신의 찬 증인으로 살게 된다. 이것이 하늘나라의 계시가 아니면 만들어 낼 수 없는 감정이며, 신자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이 우리 마음에 인치시는 신앙만이 참된 신앙이다.

 

이사야 54:13절에서는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신명기 30:14절에서는 오직 그의 말씀이 네 입에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류전체가운데서 구별해낸 선민에게만 이 유일한 특권을 주셨다. 만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이 이해의 보화를 감추시기로 결정하셨다면 무지하고 어리석은 일반대중과 같은 것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자라 하더라도 그들이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지기까지는 일반대중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대에 믿는 자의 수가 적은 것은 마태복음 13:11절 말씀대로 하나님의 비밀을 받은 자 외에는 아무도 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