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기독교강요365

기독교강요 10일/제9장 성경을 떠나 직접계시로 비약하는 광신자들은 경건의 모든 원리를 파괴한다.

소망씨 2023. 2. 8. 21:04

기독교강요 10일째

 

9장 성경을 떠나 직접계시로 비약하는 광신자들은 경건의 모든 원리를 파괴한다.

 

어떤 분은 성경을 떠나서도 하나님께로 갈수 있다고 하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도가 아니라 광란에 사라잡혀 있는 것이다. 이들은 성령의 가르침을 직접 받는다고 하며 성경 읽는 것을 멸시하고, 성경을 죽은, 죽이는 문자라고 한다. 그러면 그들이 받은 성령은 과연 어떤 영이겠는가? 성경의 효용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온전케 하는 궁극적인 목적지에 인도하는데도 말씀이 순간적이라거나, 일시적인 것이라고 하는 것은 악마적인 광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또한 그들은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영을 성경에 예속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령은 성경의 저자이시다. 그는 변할수도, 자신과 다를수도 없으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는 성경안에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대로 영원히 존속하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무슨 유익이나 만족을 얻고자 한다면, 우리는 성경을 열심히 읽으며 성경에 유의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성경에 보여주신 자신의 진리와 굳게 결속하여 계신다. 그래서 그 말씀이 당연히 존경과 위엄을 받을때에만 비로서 성령은 자신의 권능을 발휘하신다. 이렇게 말씀이 성령의 내적 확증으로 우리안에서 큰 확실성을 갖게 된다. 이렇게 성령께서 빛을 비추어 주실때에 우리의 마음에 말씀에 대한 완전한 신앙이 머물 수 있으며, 또한 그의 형상을 따라, 그의 말씀을 따라 그를 인식할때에 우리는 속는다는 두려움 없이 성령을 마음에 모실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심은 말씀을 폐기하시려 하심이 아니고, 그 권능으로 말씀을 나누어 주시고, 말씀에 대한 효과적인 확증으로 자신의 일을 완성하시기 위함이시다. 이러한 방법으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성경(그리스도)을 알게 하셨다.(24:27) 그리고 이 때문에 바울도 성령을 소명치 말라고 권면할때도 이어서 동시에 예언을 곧 말씀을 멸시치 말라고 덧붙였다. 이 사실을 통해서 바울은 예언 곧 말씀이 경시될 때에 성령의 빛이 소멸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을 떠나서는 전적으로 진리의 빛을 잃게 되고, 하나님의 영은 말씀을 신자들에게 조명하여 주시는 것이다. 일찍이 사도들의 안에 거하며 말씀하신 성령은 지금도 말씀에 의해 끊임없이 말씀을 듣도록 우리를 부르시고 있는 것이다. 말씀과 성령은 땔레에 땔수 없는 것이다.